김영록 지사 "국제행사 성공개최 등 글로벌 도정 선도"

입력 2023.03.02. 14:45 선정태 기자
관광·농수축산물 수출 활성화 당부
민생 안정·국고 확보도 강조
"대변인은 지사의 분신. 홍보 중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일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공감과 소통을 위한 3월 정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일 "올해 전남서 대형 국제행사를 잇따라 개최하는 것은 코로나 일상회복시대에 시의적절한 것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고 전남의 가치를 드높이자"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3월 정례조회를 통해 "코로나 이후 친환경, 생명 존중, 가족 중심의 새로운 문화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전남이 각종 대형 국제행사 개최로 글로벌 도정 추진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봄이 오는 길목에 10년 만에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이같은 새로운 문화 흐름 분위기에 잘 맞춰 아주 적절한 시기에 열린다"며 "국제수묵비엔날레와, 전국체전, 김대중평화회의,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등 잇따른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세계로 뛰는 전남 원년을 맞아 최근 태국과 베트남을 잇따라 순방해 전남 관광홍보 영상 등을 활용한 마케팅에 나선 결과 감탄의 목소리를 듣는 등 세계관광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글로벌 기준에 잘 맞춰 해외 관광객 유치와 농수축산물 해외 시장 개척 등에 적극 나서자"고 독려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 전기료·유류비 상승 등에 따른 민생안정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 재정상 부담이 됐지만, 그동안 4차례에 걸친 긴급 민생안정대책을 통해 2천500억 원을 과감히 지원했다"며 "여러 가지 여건이 어렵기 때문에 이마저도 부족하지만 많은 도민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닐하우스 현장을 살펴보니 농사용 전기로 난방하는 것이 기름보일러로 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기름값이 많이 올라 지원을 한 것은 잘 한 것이고, 근본적으로는 기름보일러를 전기 보일러로 전환토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동안 국립의대 유치, 공공기관 이전,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등 유치 토론회를 비롯해 반도체 특화단지 광주·전남 공동 공모제안서 제출, 해양수산부-부산-경남과의 남해안권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협약, 울산시와의 석유화학산단 지역자원시설세 확대 촉구 공동성명, 흑산공항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통과, 종합청렴도 최상위 등급 등 현안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격려했다. 또 "앞으로도 국고예산 확보에 좀 더 노력해 10~20년간 추진할 주요 사업 예산을 대거 확보하고, 국립심뇌혈관센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세계갯벌자연유산 보존본부, 대기업 유치 등 전남 미래 100년을 위한 굵직한 사업도 잘 준비하자"고 다독였다.

쳇GPT 열풍과 관련해선 "세계가 불활실성이 커지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행정이 이를 선도적으로 따라가 수용하고, 소비자 수요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서는 서로 협업을 강화하면서 민첩한 조직문화(에자일)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정책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대변인에게 힘을 실어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정책을 펼치는데 홍보가 대단히 중요하다. 기획조정실은 정책을 총괄하고, 대변인은 각 실·국과 연결을 하는 역할을 잘해야 한다"며 "(3급 부이사관인) 실·국장들은 대변인을 (하급자인) 서기관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대변인은 도지사의 분신(分身)이라고 생각하고 업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가 전체 공무원이 시청하는 정례조회에서 '자신의 분신'까지 언급하며 대변인에게 힘을 실어준 것은 이례적으로, 홍보 기능의 컨트롤 타워로서 대변인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홍보할 때 반전의 효과를 노릴 수 있도록 홍보 콘셉트에 문화와 스토리를 입혀 독자들에게 다가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성훈기자 rsh@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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