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 활력 불어넣길 기대
이병노 담양군수는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에 대한 향수는 누구에게나 소중한 추억"이라며 "담양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멸위기 극복에 함께 해주시길 절실히 바란다"며 고향사랑기부제 동참을 호소했다.
이 군수는 "1960년대 13만 명이던 담양의 인구가 현재 약 4만 6천여 명으로 도시의 활력은 사라지고 있으며, 5년 연속 인구 감소 추세다"며 "지방재정 악화와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저출산·고령화와 인구유출로 인해 지역소멸위기에 처한 담양의 절박함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이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 이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일정액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모인 기부금으로 기금을 조성해 주민복리증진 등에 사용하는 제도다"며 "고향사랑 기부를 통해 인구 감소를 넘어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자체 재정에 보탬을 주고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트다"고 밝혔다.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이 군수는 "지난해부터 지역 내 6개 유관기관, 28개 사회단체와 고향사랑 홍보단을 구성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각종 지역발전 정책을 추진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며 "재경, 재광, 재제주 담양군향우회와 서울 봉은사와 제주도 관음사 등 고향사랑기부금법의 제정 취지와 지역농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례 제정과 1차로 14개 품목의 답례품 선정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과 관광문화상품을 선정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만족도 높은 지역 농특산물과 고향을 느낄 수 있는 관광·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의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하이트진로㈜와 협의해 '기부금으로 담양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세요'라는 홍보 문구를 담은 라벨을 병 뒷면에 부착한 소주 '참이슬'이 출시, 올해 200만병이 전국에 유통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 군수는 "앞으로는 '고향에 대한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기여'라는 제도의 기본 목적 달성을 위한 전략도 착실히 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출향인 뿐 아니라 아울러 담양을 사랑하는 전국의 모든 분들에게 담양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기부자의 관심과 기부금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어떠한 보람을 거둘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도부터 시작된 일본의 고향납세제의 성공사례인 일본 최서단에 있는 인구 3만여 명의 자그마한 지자체인 히라도 시의 사례를 강조했다.
이 군수는 "일본의 경우에도 기부금을 활용해 설득력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경과를 투명하게 공개한 지자체가 높은 모금을 기록했다"며 "담양군도 앞으로 고향 사랑을 전해주신 분들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우리 지역의 긍정적인 변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한국의 히라도 시가 되겠다"고 전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 유권자 76.5% "반드시 투표"···사전투표 의향 41.4% 제22대 총선 선거기간 개시일을 하루 앞둔 27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직원이 후보자 등록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4·10 총선에서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사전투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3.3%로,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조사 결과인 81.2%보다 2.1%포인트(p) 증가했다.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6.5%,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8.2%였다.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0%였다.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제21대 총선 때인 72.7%보다 3.8%p 늘었다. 21대 총선 당시 실제 투표율은 66.2%였다.연령대별 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70대 이상이 90.8%로 가장 높았다. 이후 60대 86.8%, 50대 84.2%, 40대 76.9%, 30대 65.8%, 20대 52.3%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투표 참여 의향도 줄었다.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1.4%로 나타났다.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로는 '편리하다'는 응답이 31.0%로 가장 많았다. 이후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기 위해'서가 26.0%, '근무, 출장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가 17.2%였다.지역구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소속 정당'이 28.9%로 가장 높았고, '정책 및 공약' 27%, '능력 및 경력' 22.4%, '도덕성' 16.5% 순으로 조사됐다.비례대표 정당 선택 시에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후보자의 인물 및 능력' 24.8%, '정당 정견 및 정책' 22.9%, '지지하는 지역구 후보자 소속 정당' 19.6%, '지지 정당과 긴밀하게 연관된 정당' 13.5% 등의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89.3%) 및 유선전화 RDD(10.7%)를 통한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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