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고향사랑기부제] 고흥군, 전국 1위 기부금 목표···'특색' 살린 답례품 선정

입력 2023.02.21. 16:24 김종찬 기자
2023 고향사랑기부제 무등일보가 응원합니다
⑨고흥군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계획 수립…적극 홍보
고흥몰 이용권·분청사기, 전국 유일 우주센터 상품
방문하니 좋아서·처가라서…의미담은 기부 이어져
고흥군은 지난 설 명절 만남의광장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캠페인을 펼쳤다. 고흥군 제공

2023 고향사랑기부제 무등일보가 응원합니다 ⑨고흥군 

고흥군은 지난 달부터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앞서 지난 해 하반기부터 고향사랑기부제 기본계획을 수립, 6개월 동안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였다. 고흥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향우들이 십시일반 기부한 모금으로 ▲문화·예술·보건 분야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회 취약 주민 지원 ▲청소년 육성·보호 등에 나설 방침이다. 고흥군은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전국 1위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하며. 군의 재정 확충의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7월 기본계획 수립…적극적 홍보활동

고흥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조기 정착을 위해 지난해 7월 기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8월부터 꾸준히 제도 시행 전 사전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TF을 지난 9월에 구성했으며, 10월부터는 답례품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답례품 선정을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섰다.

군의회는 지난해 12월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고, 시기에 맞춰 답례품선정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답례품을 심의, 확정했다.

고흥군은 올해 ¼분기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지난 1월 2023년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고향사랑기금 설치 및 운용 계획을 수립하고 BI(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했다. 2월에는 자매우호결연도시 응원 릴레이를 비롯해 전 국민 고흥 사랑 응원 릴레이를 실시했다.

자매우호결연도시 응원 릴레이는 단체장 간 교차 기부를 통해 제도의 안정적 안착과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지난 7일 기준 제주특별자치도와 경기도 광주시가 고흥군에 기부했다.

전 국민 고흥 응원 릴레이는 군민은 마음으로, 향우·관계 인구는 기부로 고흥사랑 동참하자는 캠페인으로, 제도 규정상 고흥에 기부할 수 없는 군민은 마음으로 지역을 응원하고, 출향민과 관광객 등 관계인구는 기부를 통해 지역과 지속적인 연관을 갖고 강화하자는 의미로 시행되고 있다.

군은 또 다음 달 초 고흥애(愛) 고향사랑 서포터즈를 발족·운영하며, SNS와 오프라인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음달 6일 발대식 예정인 101명의 고흥애 고향사랑 서포터즈는 올해 1년간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벌인다.

◆고흥만의 특별한 '답례품'으로 사로잡는다

고흥군은 지난해 12월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3종을 선정했다. 답례품 선정위원회가 확정한 답례품은 ▲고흥고흥몰은 24품목 380여종의 상품이 등록돼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구체적으로 ▲고흥석류 ▲고흥유자 ▲유자막걸리 등 농산물과 수산물, 축고흥군은 분청사기도 유명하다. 분청사기란 회색 또는 회흑색의 태토 위에 정선된 백토로 표면을 분장한 뒤 유약을 씌워 환원염에서 구운 조선 초기 도자기로, 고흥군에서는 현재까지 27곳의 분청사기 가마터가 발견됐다. 그중 1·2호 가마터가 사적지로 지정됐을 정도로 역사적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고흥군은 추가 답례품도 선정, 조만간 기부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군이 답례품으로 추가 선정한 품목은 ▲나로우주센터와 연계한 여행상품권 ▲능가사 템플스테이 ▲벌초 대행 서비스 ▲이동 빨래방 서비스다. 군은 이들 품목의 공급업체를 공모 중이다.

나로우주센터는 고흥군 외나로도에 위치한 우주센터로, 대한민국 최초이자 전국 유일의 우주기지다. 우주 항공을 대표하는 고흥군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한 답례품이다.

능가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말사로, 417년 아도화상(阿道)이 창건해 '보현사(普賢寺)'라 칭했다.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탄 뒤 1644년인 인조 22년에 벽천(碧川)정현대사(正玄大師)가 중창하고 능가사로 이름을 변경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고흥군은 능가사 템플스테이를 통해 옛 고흥의 아름다움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함께 제공될 예정인 답례품으로는 벌초 대행 서비스와 이동 빨래방 서비스가 있다. 벌초 대행 서비스는 출향민이나 향우가 기부를 하면 벌초를 대행해주는 서비스이며, 이동 빨래방 서비스 역시 기부자의 부모나 친지 중 고령자가 있을 경우 직접 집을 방문, 빨래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고흥군은 지난 설 명절 기간 만남의광장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캠페인을 펼쳤다. 고흥군 제공

◆기부금 전국 1위 목표…열기 '후끈'

고흥군은 기부금 모금 전국 1위를 목표로 하고 올 한 해 홍보 활동에 전념할 방침이다. 군은 우선 타 지자체와 교류 기부를 통해 지역 간 유대관계를 맺는다. 또 향우회가 끈끈하다는 고흥군만의 특징을 살려 향우회원들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군의 적극적인 홍보로 지난 1월부터 지역민들의 뜨거운 열기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에 거주하는 한 독거노인은 지인 초청으로 군에 첫 방문했을 때 아름다운 풍경과 따뜻한 인심에 매료돼 제1호 기부를 고흥군으로 선정했다.

지난달 27일 기부한 100번째 고향사랑기부자는 100번을 기념하며 100만원을 기부했다. 군은 군청 로비에 세워진 동판에 이름을 새길 방침이다.

이밖에 결혼 1년차인 남성은 처가 어른들이 결혼을 승낙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처가 동네인 고흥에 첫 기부를 실행에 옮겼고, 고흥 출신 향우 일가 친척 3명은 개인 연간 최고 금액인 500만원씩 기부하며 고향 사랑 의미를 더했다.

군 관계자는 "군청 로비에 디지털기록관과 고액 기부자(100만원 이상) 동판을 설치해 기부자들의 뜻을 영원히 기리며 최선을 다해 예우할 것"이라며 "고향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인 기부제도에 전 국민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고흥=박용주기자 dydwn8199@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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