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상호 협력
‘역사·생태·꿀잼’ 시민친화 도심하천 프로젝트 추진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아시안게임 유치도 함께

광주시와 대구시는 25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달빛동맹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서 양 시는 지역 최대 염원인 ▲광주 군 공항 이전 및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역사와 생태, 꿀잼이 살아나는 시민친화적 도심하천 프로젝트 ▲2038 광주·대구 하계 아시안게임 성공 유치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강 시장과 홍 시장은 '민선 8기 달빛동맹 협약서'를 교환하며,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을 위해 동맹을 공고히 하고 상생협력을 강화할 것을 확약했다.
먼저 양 시는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광주 군 공항 이전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위해 정치권과 공조해 현재 국회에 발의 중인 관련 특별법이 연내 제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공항 문제를 해결해 지역 개발의 전기를 마련하고 철도·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을 국가 차원에서 이끌어내 영·호남 상생 발전과 지방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또한 양 시의 시민 친화적 도심하천 프로젝트인 광주 영산강·황룡강 Y벨트 사업과 대구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 물 산업 육성 등과 관련한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국비 확보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달빛고속철도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영·호남 연계 교통망을 구축해 상생 발전의 기틀을 다진다.
아울러 양 시는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성공 유치 의사를 재확인하며 세계적인 공동 개최의 모범 사례로 만들기로 했다. 인적·물적 교류를 통한 스포츠·관광 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통해 광주시와 대구시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홍준표 시장은 "1991년도 3월부터 1992년도 8월까지 광주 북구 우산동 모 아파트에 살았고 무등산에 오른 횟수만도 10번에 달한다"며 광주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특히 홍 시장은 "국내에서는 남북 교류만 활발하고 동서간 교류는 거의 없는 잘못된 구조로 가고 있다"며 "이 같은 점을 타파하기 위해 달빛고속철도 사업이 예타(예비타당성 조사)없이 통과돼야 하고 이를 위해 현 정부 내에서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밖에 홍 시장은 대구와 광주를 잇는 '광대고속도로'(옛 88고속도로) 명칭 변경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기정 시장은 "누구보다 지역 소멸을 걱정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홍 시장과 국가 질병이라 불리는 지역소멸을 해소하기 위해 손잡고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강 시장은 "오늘 자리는 군공항 이전 및 통합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위한 협력 과정을 통해 하늘길을 열고 달빛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한 철길, 영산강과 금호강을 통해 물길을 여는 장이다"며 "대구와 광주가 함께 손을 맞잡고 국가질병이라 불리는 지역소멸을 잘 극복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두 도시가 국가균형발전에 아주 중요한 주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강 시장과 홍 시장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 6월 한 TV프로그램에 나와 각각 '영·호남 반도체 동맹', '4대 관문 공항론'을 피력하는 등 광주와 대구 중심의 지역 균형발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상호 특사 파견을 통해 민선 8기 달빛동맹 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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