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필요성, 선정 절차·기준, 주민 지원 내용 등 진행
6년째 답보상태에 놓인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에 함평이 추가될지 주목된다.
25일 광주시와 함평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함평 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관련 주민 설명회가 열린다.
㈔한국해양환경보호중앙회 함평군지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광주시와 국방부, 함평군 관계자와 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의 필요성과 예비후보지 선정 절차와 기준 등을 설명하고, 광주시는 주민 지원 내용을 소개한다. 주민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은 2016년부터 추진됐으나 6년째 답보상태다.
국방부는 2016년 8월 광주 군공항 이전 타당성 평가결과 최종 '적정' 판정이 나온 이듬해부터 단계적 검토를 거쳐 무안과 해남을 양대 후보지로 정했다. 이후 군공항 기본 요건인 1천150만㎡ 이상 부지를 갖춘 9곳을 대상으로 작전성 평가를 진행해 고흥을 유력한 후보지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한 차례도 주민설명회를 열지 못했다.
여기에 함평이 가세하면서 예비후보지는 4곳으로 압축된 상태다. 이에 따라 군공항 이전의 핵심 절차이자 최대 난제인 주민수용성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민간 차원에서 요청이 들어와 진행됐다"며 "이전 사업의 필요성과 절차 등을 설명하고 지원 내용과 효과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은 종전부지(8.2㎢·248만평)를 개발한 뒤 그 수익금으로 15.3㎢(463만평) 규모의 신공항을 짓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을 골자로 한 대형 프로젝트다.
오는 2028년까지 이전 군공항 건설 4조791억원, 이전 주변지역 지원에 4천508억원 등 모두 5조7천48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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