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절약실천 릴레이 캠페인' 봇물 터진 SNS

입력 2022.11.20. 23:19 이삼섭 기자
30년만의 급수제한 현실화…"우리부터 실천하자"
'SNS 릴레이' 통해 빠르게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
"시민의 자발적 동참, 재난 수준의 가뭄 해결책"
'일상 속 물 절약' 릴레이 캠페인이 광주 공직사회를 비롯해 시민사회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승세 광주시 정무특별보좌관, 김광진 광주시 부시장, 김준하 GIST 교수(국가물관리위원회 대통령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광주지역에 유례 없는 가뭄으로 인한 식수원 고갈로 30여년만의 '급수 제한'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물 절약'을 통해 최악의 상황을 막아보자는 공감대가 확산 중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물 절약 릴레이 캠페인에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등 전 시민 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광주시민의 식수원인 동복호 저수율은 31.78%, 주암호 31.62%다.

최근 10년 평균 저수율은 70%가량이지만 봄부터 마른장마에 이어 가을 가뭄까지 더해져 빠르게 식수원이 말라가고 있는 중이다. 이대로라면 내년 3월 수돗물 자원이 고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한 급수'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이에 광주시가 '생활 속 20% 물 절약' 실천을 적극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공직사회는 물론,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공감대 확산에 나서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방식의 캠페인인 'SNS 릴레이 캠페인'이 그 중심에 있다. 지난 15일 차승세 광주시 정무특별보좌관은 "1인당 최소 20% 물 절약을 실천하면 내년 장마 시작 전인 6월 초까지 사용할 수 있다"며 '#물절약실천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릴레이 캠페인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다음 사람을 여러 명 지목하는 방식으로 빠른 시간 내 확산된다는 장점이 있다.

차 정무특보의 지목을 받은 김광진 광주시문화경제부시장은 지난 18일 유동 인구가 많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기후위기는 저 멀리 사는 북극곰의 문제가 아니"라며 대시민 운동을 전개했다.

시청에서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은 김준하 GIST 교수, 김태진 동네줌인 대표, 하상용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이민철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집행위원장 등으로 이어지며 광주지역 각계각층으로 퍼져가고 있다.

릴레이 캠페인은 단순 전달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절수 방법, 나아가 '기후 변화'로 촉발된 재난 대응에 대한 촉구로 이어지고 있다.

국가물관리위원회 대통령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인 김준하 교수는 "물 전문가도 동복댐 고갈을 해결할 과학기술은 없다"며 "재난 수준의 가뭄에 해결책은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이라고 대시민 동참을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시민들의 실질적인 물 절약 실천을 돕기 위해 수압저감 실천 현황조사와 희망세대에 대한 수압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최악의 가뭄상황임을 고려해 수압조정 등의 조치를 단기간에 완료하기 위해 이번 현황조사과 수압조정에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할 예정이다.

시는 구체적 '일상 속 물 절약' 예시로 ▲수도밸브 수압저감 ▲샤워시간 절반 줄이기 ▲빨래 모아서 하기 ▲양치컵 사용 ▲양변기 수조에 물병 넣기 ▲설거지통 사용하기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 시는 효율적인 공동주택 수압조정 추진을 위해 5급 이상 간부들로 구성된 공동주택별 책임담당관제를 운영한다.

97개 동별 책임관(부서장급) 97명과 공동주택 단지별 책임관(팀장급) 348명을 지정해 동 행정복지센터와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 수압조정을 협조하고 현황을 관리하는 등 간부 공무원들이 앞장서 물 부족 위기 극복을 위해 나서게 된다.

김석웅 광주시 자치행정국장은 "심각한 가뭄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지만, 전체 물 사용량의 68%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가정의 물 절약 실천이 가뭄극복을 위해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며 "수도밸브 수압 낮추기 등을 통해 1인당 20%의 물을 절약하면 내년 장마 전까지 버틸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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