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광주시·전남도당 위원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광주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단독후보 합의추대 방식이, 전남도당위원장은 초·재선 국회의원 간 2파전이 유력하다.
먼저 송갑석 시당위원장의 뒤를 이를 새 위원장 후보로는 동남을지역구의 이병훈 의원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두 해 전 시당위원장 선거에서 초선인 이병훈 의원과 광산을지역구 민형배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의원들이 합의추대를 밀어붙이면서 송 위원장의 연임으로 결정이 났다.
이번에는 민형배 의원이 '검수완박' 법안 처리 과정에서 탈당함에 따라 무난하게 이병훈 의원으로 중지가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 의원은 당 안팎 정치적 상황을 감안하면 8월 전당대회 전까지 복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전당대회 이전에 복당하더라도 시당위원장보다는 최고위원 도전설이 나오고 있다.
송 위원장도 최고위원 도전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당위원장에는 나주·화순지역구의 신정훈 의원과 해남·완도·진도지역구의 윤재갑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재선인 신 의원은 지난해 8월 도당위원장 선거 당시 고흥·보성·장흥·강진지역구 김승남 의원에게 양보하고 출마를 포기했다.
당시 전남지역 역시 의원들 간 합의추대 방식에 힘이 실리면서 신 의원이 불출마를 수용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강한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 의원은 "차기 도당위원장은 선거 방식일 수도, 합의추대 방식일 수도 있다"며 "전당대회 전인 7월말까지는 위원장을 선출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초선인 윤 의원은 향후 지역구 개편이나 지역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당위원장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윤 의원은 "재선 이상은 중앙에서 활동하고, 지역은 초선에 맡겨야 한다"며 "도당위원장을 밀실야합처럼 선출하면 안 된다. 경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합의추대가 불발될 경우 지역 간 갈등과 분열이 표출될 수 있어 의원들도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김승남 도당위원장은 "오는 23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민주당 전체 의원 워크숍에서 전남지역 10명 의원이 모여서 도당위원장 선출 방식을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안현주기자 press@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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