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당선인 시절 모두 관련 시설 둘러봐
“광주를 세계 첨단 과학 AI거점도시로”
조속 생태계 조성 관건… 정부 지원 기대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광주는 AI(인공지능)와 첨단 기술기반의 산업 고도화를 이루고 힘차게 도약해야 한다. 담대한 경제적 성취를 꽃 피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 시절부터 광주에 AI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 등 미래차 특화단지 조성을 약속했던 만큼 윤석열 정부에서의 관련 산업 탄력이 기대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기념사를 통해 "자유와 정의, 진실을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광주시민"이라고 강조하며 광주시민과 호남민에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광주와 호남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 담대한 경제적 성취를 꽃피워야 한다"면서 "AI와 첨단 기술기반의 산업 고도화를 이루고 힘차게 도약해 번영의 길로 나아가도록 새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취임 후 첫 국가기념일 행사에서 국가 주요 미래 산업 분야인 인공지능(AI)과 첨단 기술기반의 산업 고도화를 호남에서 이루겠다는 국정 운영 비전을 제시한 셈이다.
'광주 AI 대표도시 안착'은 윤 대통령의 대표적인 광주 공약이기도 하다.
대통령은 그간 후보와 당선인 시절 광주를 찾을 때마다 AI 관련 현장을 둘러보며 그간 광주가 쌓아온 성과를 호평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 등을 약속 한 바 있다.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달 20일에는 광주 북구 오룡동에 조성되고 있는 AI 집적단지 조성 현장을 방문, "AI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R&D), 창업지원을 위해 법적·제도적·재정적 아낌없는 각종 지원을 하겠으며 이를 통해 광주가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올 2월 지역 방문때 역시 "대통령이 되다면 광주를 AI를 기반으로 한 첨단 과학기술 산업도시로 만들겠다"며 "광주에서 AI올림픽도 하고 올림피아드도 유치해서 광주가 세계의 AI거점도시가 되게 제가 만들겠다"고 호언하기도 했다.
광주지역 방송3사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도 "광주와 호남에서 몇 퍼센트의 지지율이 나오건 상관없이 제가 약속한 AI,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선도 도시 광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후보시절부터 "광주를 세계 첨단 과학의 꽃인 AI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던 윤 대통령이 5·18기념사에서도 "호남 경제의 꽃을 AI로 피워야 한다"고 약속하면서 정부 차원의 집중 육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광주 AI산업은 민선7기 광주시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이다.
첨단3지구 4만7천246㎡에 2024년까지 총 4천119억 원을 투입해 AI집적단지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국가AI데이터센터와 실증센터 등을 구축해 전국 최고 수준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국가AI데이터센터는 현재 공정률 40%를 보이며 연내 준공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센터 건립 완료되면 2023년 상반기까지 데이터센터 전체 규모(88.5페타플롭스(PF)), 저장용량 107페타바이트(PB)의 50% 수준인 44.3페타플롭스(PF), 53.3페타바이트(PB)의 컴퓨팅 자원을 구축,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는 국가데이터센터 건립과 별개로 지난해 5월부터 센터 구축사업자인 엔에이치엔(NHN) 판교 데이터센터의 민간 클라우드(8.85PF)를 임차해 AI 관련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기업중심 인공지능 생태계조성을 위해 145개의 기업과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 가운데 97개 기업은 광주에 둥지를 틀었다.
이 밖에도 지역은 물론 전국 AI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해 사관학교, 창업캠프, 경진대회 등 실무형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를 대한민국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적극적인 지원책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면서 "새 정부 국정과제인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 조성'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 유권자 76.5% "반드시 투표"···사전투표 의향 41.4% 제22대 총선 선거기간 개시일을 하루 앞둔 27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직원이 후보자 등록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4·10 총선에서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사전투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3.3%로,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조사 결과인 81.2%보다 2.1%포인트(p) 증가했다.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6.5%,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8.2%였다.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0%였다.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제21대 총선 때인 72.7%보다 3.8%p 늘었다. 21대 총선 당시 실제 투표율은 66.2%였다.연령대별 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70대 이상이 90.8%로 가장 높았다. 이후 60대 86.8%, 50대 84.2%, 40대 76.9%, 30대 65.8%, 20대 52.3%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투표 참여 의향도 줄었다.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1.4%로 나타났다.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로는 '편리하다'는 응답이 31.0%로 가장 많았다. 이후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기 위해'서가 26.0%, '근무, 출장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가 17.2%였다.지역구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소속 정당'이 28.9%로 가장 높았고, '정책 및 공약' 27%, '능력 및 경력' 22.4%, '도덕성' 16.5% 순으로 조사됐다.비례대표 정당 선택 시에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후보자의 인물 및 능력' 24.8%, '정당 정견 및 정책' 22.9%, '지지하는 지역구 후보자 소속 정당' 19.6%, '지지 정당과 긴밀하게 연관된 정당' 13.5% 등의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89.3%) 및 유선전화 RDD(10.7%)를 통한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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