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의료원' 상무지구에 들어선다

입력 2021.07.01. 16:50 주현정 기자
공공의료 컨트롤타워 '1천500억 프로젝트'
부지는 홀리데이인광주호텔 뒤 도심융합특구
감염병·재난·응급 등 대처…예타 면제 추진
광주광역시청 전경

코로나19 장기화를 계기로 공공보건의료체계 구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공공의료 컨트롤타워가 될 광주시립의료원의 입지와 규모 등이 잠정 결정됐다.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광주호텔 뒤편 도심융합특구 내 부지다.

광주시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감염병·재난·응급상황 등에 대처가 가능한 광주시립의료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음압실을 갖춘 350병상 규모로 부지 매입비를 제외한 사업비 추산액만 1천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광주시는 1일 광주의료원설립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입지를 상무지구로 확정했다.

용역을 통해 의료원 사업추진 기초 현황 분석을 비롯해 의료원 입지, 예상 진료권 및 적정 병상 규모, 의료원 설립·운영 방안, 비용 등을 분석한 광주시는 뛰어난 행정·교통 인프라를 갖춘 상무지구를 최종 입지로 확정했다.

해당 부지는 택지개발이 완료된 나대지로 곧바로 건축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는 이 일대를 삶과 일, 여가가 연계된 복합인프라를 갖춘 도심융합특구로 지정한 바 있다.

이 곳은 광주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5개 자치구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시청, 구청 등 주요 긴급의료·대책기관과 인접해 신속한 재난관리 협조 체계유지가 가능한 점, 상무대로 따라 치평, 화정, 광천동에 이르기까지 밀집해 있는 병·의원과의 의료관광산업벨트 구축이 가능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반경 5km 내 서구 전역은 물론 광산 6개동과 북구 3개동이 위치, 시 전체 인구대비 40%에 달하는 55만명의 이용 배후 인구를 갖추고 있는 이점도 있다. 의료원 이용이 가능한 취약계층 역시 광주 지역 전체(16만1천600여명)의 30% 이상이 근처에 거주하고 있다.

도시철도 1호선, 제2순환도로, 송정역, 공항 등과 인접해 있어 지역민은 물론 타지역으로부터의 접근도 용이한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빛가람혁신도시, 에너지밸리산업단지와 연계한 의료 융복합산업 육성 및 제약사, 의료기기 등 관련 의학산업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광주시는 그간 4곳의 후보지를 놓고 심의를 벌여왔다.

동·남·북구, 광산·서구 등 2개 권역의 의료 인프라 불균형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광산·서구에 공공의료원을 설립하기로 결정한 광주시는 3곳의 후보지와 남구 소재 기존 감염병전담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 개축 방안 등을 고심해 왔다.

실제로 동·남·북구에는 상급종합병원(전남대·조선대병원) 2곳, 종합병원 8곳, 권역응급센터 2곳, 지역응급센터1곳, 심혈관인증병원 3곳, 뇌혈관인증병원 2곳 등이 위치해 있는 반면 서·광산구는 종합병원 10곳, 지역응급센터 2곳, 심혈관인증병원 2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광주시립의료원 부지가 상무지구로 확정됨에 따라 시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광주의료원이 응급상황 및 감염병 등 재난 발생시 우리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역별·소득별 의료 이용격차 해소 등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의 주치의가 될 것이다"며 "공공보건의료 체계의 핵심 축으로 AI헬스케어 분야 기업 유치를 위한 테스트베드(Test-Bed) 제공 등의 기여도 예상되는 만큼 향후 정부의 예타 면제에 총력을 다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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