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개지구 1만2천400여세대
토지보상 봉산·마륵·운암산 順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다소 난항을 겪어온 중앙공원 1지구의 사업계획은 '후분양+임대' 방식을 골자로 평균 분양가는 1천900만원선으로 잠정 확정됐다.
토지보상 역시 봉산과 마륵, 운암산공원 순으로 진행되면서 하반기에는 사업 전체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9개 공원 10개 지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시행자 지정 완료가 이르면 다음달 가능할 전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모두 1만2천428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중외공원이 2천567세대로 가장 많고 ▲중앙1지구 2천370세대(변동가능) ▲송암공원 1천630세대 ▲일곡공원 1천166세대 ▲마륵·봉산공원 각각 999세대 ▲수랑공원 964세대 ▲중앙2지구·운암산공원 각 734세대 ▲신용공원 265세대 등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6월 공원별 실시계획인가 고시 완료 후 추진되고 있는 감정평가, 협의보상, 수용재결 등 토지보상 절차가 올해 안으로는 마무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상협의체 구성 관련 논의가 3차례나 무산된 중외공원을 제외하면 일곡, 운암산, 신용, 마륵, 봉산, 중앙2지구 등 6곳은 감정평가가 완료돼 손실보상이 협의중이고 중앙1지구, 수랑공원은 실 감정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송암공원의 경우도 보상협의회 구성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토지보상(수용재결 토지 등은 제외) 진행은 봉산공원 43.4%, 마륵공원 20%, 운암산공원 18% 등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내년 4월까지 10개 공원 모두의 용도변경과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도 마친다는 계획이다.
수랑, 중외, 신용공원은 이미 용도지역 변경을 위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쳤고, 중앙1지구를 제외한 6개 공원은 다음달까지 광주시의회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한편 ㈜한양이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 제시한 중앙1지구 사업계획 변경안이 최근 결정됐다.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거쳐야 최종 확정되지만 당초 2천370세대·199.80%였던 용적률은 2천827세대·214.33%로 늘었다.
또 '선분양+임대'였던 분양방식은 '후분양+임대'로 변경하고, 평균분양가는 3.3㎡당 1천900만원, 임대가는 1천533만원으로 잠정 결론났다.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공급을 하지 않기로 했던 85㎡ 이하 분양 아파트 물량은 그대로 두는 대신 85㎡ 초과 분양과 임대물량을 늘려 공급키로 했다.
광주시는 민간공원특례사업 공동주택의 경우 분양원가 공개 대상이 아니지만, 공공택지 외 택지에서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 규정을 중시해 주택건설사업 계획승인 신청 단계에서 분양원가를 공개하기로 했다.
박남주 광주시 환경생태국장은 "충분한 협의와 소통을 통해 도시계획위원회, 경관심의위원회, 건축심의위원회까지 관련 행정 절차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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