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복귀 후 수술 결정, 몸 상태 좋아"
"빠른 복귀도 중요하지만 완벽하게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믿을맨 장현식이 이 같이 다짐했다.
지난 시즌 장현식은 호랑이 군단 불펜의 일원으로 54경기에 나서 52이닝을 소화하며 2승3패 1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한 필승조 요원이다. 시즌을 마친 후 그는 오른쪽 팔꿈치에 뼛조각이 발견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현재는 함평에서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무등일보와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 상태는 너무 좋다"며 "아직 공을 던지지는 않고 있지만 준비는 잘 하고 있다"고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장현식은 "지난 시즌은 후반기에 아팠고 가을야구를 했지만 1경기에 그쳤다. 아쉬움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한 해"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특히 가을야구가 와일드카드 1경기에서 끝난 부분은 앞으로 더 발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그는 시즌이 개막한 4월에는 11경기에서 11.2이닝 동안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5월에도 14경기서 13이닝을 던져 1승1패 5홀드 평균자책점 4.85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2021년 69경기 출장에 따른 후유증을 앓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6월 평균자책점 2.45를 시작으로 7월 평균자책점 0, 9월 0.96, 10월 0 으로 시즌이 거듭될수록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장현식은 "기록을 잘 보지 않는다. 신기하게 과학처럼 그렇게 됐다. 타자에 대한 접근법이 달라지거나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웃었다.
좋은 활약에도 그의 마음이 편하지만은 못했던 이유는 '부상' 탓이었다. 그는 시즌이 한창이던 8월 팔꿈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장현식은 "원래 어느 정도 아픈 것은 참고 던지다 보면 괜찮아진다. 그런데 못 던질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미래를 보면 수술을 하는게 낫겠다고 생각을 했고 결국 시즌이 끝나고 수술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수술은 잘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4년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KIA는 오는 2월부터 애리조나서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장현식은 "스프링캠프 명단에 합류하진 못했지만 애매하게 복귀하기 보다는 확실하게 복귀하는 것을 팀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확실한 상태에서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항상 조급하게 생각하고 급하게 준비를 해서 돌아갔는데 이번엔 확실하게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는 다들 원하는 것처럼 개막전 합류지만 약간 무리일 수 있다"며 "4월 안에는 돌아가는 걸 현실적인 목표로 잡고 있다. 느낌이 좋다면 더 빨리 돌아갈 수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1군에 복귀했을 때 비어있던 퍼즐 한 조각을 맞출 수 있는 선수로 1년을 활약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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