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시각]관광도시 광주, 갈 길은 멀다

@한경국 입력 2022.04.28. 15:10


최근 전문 지식인들이 모여 '남도 관광의 상생 해법'이라는 주제로 관광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내다보는 시간이 있었다. 무등일보, 미래남도연구원, 광주관광발전포럼이 함께 주최한 '미래 남도 콜로키움'이라는 행사였다.

이날 관광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기업인, 교수 등 각종 지식인들이 모여 광주전남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논의했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인 만큼 다양한 의견과 입장이 존재했다.

그중에 광주·전남의 관광산업이 따로 분리 돼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주장이 가장 호소력 있게 다가왔다. 광주에 놀러온 타지역민이 교통에 불편함을 느끼고 그 많은 전남 관광지를 둘러보지 않고 돌아간다는 것이다.

광주 주변에는 순천만, 전주 한옥마을, 백수해안도로, 담양 죽녹원, 보성 녹차밭. 여수 엑스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이들 관광지 모두 지역을 대표하는 자랑거리로 손색이 없다. 만들어진 관광지 숫자만 봐도 어느 시도에도 뒤지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광주·전남 관광 위상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 순천만 등 일부지역을 제외하면 서울 등 타 지역에서 오는 관광객 수가 아직 부족한 편이다.

이는 관광산업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해가 부족한 탓으로 보여진다. 단적인 예로 광주전남 관광부분 예산은 세종시 포함 17개 도시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각 지자체의 예산 등 행정적인 문제는 지역 관광 산업의 다양한 한계를 만든다. 서울은 춘천까지 지하철로 여행을 하는 반면에 광주와 전남은 각 관광지마다 버스를 여러번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 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별로 불편한 일이 아니겠지만 차가 없는 청년들에게는 몹시 피곤한 일이다. 어쩌면 여행 한번 떠나기 위해 긴 시간과 용기를 내야한다. 이렇게 우리 지역 관광산업이 아쉬운 것은 불편한 교통시설도 한몫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또 일선에서 관광 관련 사업을 하는 시민들도 우려를 내비쳤다. 지금 시설에도 쓸만한 인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호소였다.

관광 활성을 위해 숙박, 놀이시설 등 각종 시설을 늘려도 거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방문객들은 실망하고 돌아갈 것이 자명하다. 때문에 하루빨리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 복지에도 힘써야 할 일이다.

광주에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고 노잼도시가 꿀잼도시가 되지 않는다. 경기도민, 강원도민 등 타지역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호남을 한껏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취재1본부 차장대우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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