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일…원로작가 등 참여
지역 화단의 맥을 이어온 여성 작가들이 세대를 아우른 전시를 갖는다.
광주·전남여성작가회 제39회 정기전 '함께 맥(脈)을 이어가며…'를 8일부터 21일까지 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광주·전남여성작가회 창립 40주년 즈음 회원 모두의 작품을 아카이빙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고령에 이른 지역 초창기 여류 화가들의 작품 활동과 여성미술계에 끼친 업적이 점차 잊혀져감에 따라 아카이브 작업은 지난 2019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전시 참여작가로는 원로작가 고정희를 필두로 강은주·고윤숙·국막례·기영숙·기옥란·김귀덕·김순정·김영란·김영순·김주희·김혜숙·노정숙·민명화·박해경·변경섭·선현옥·이경옥·이공주·이선저·이영범·이영실·이인호·이정주·이종숙·임경옥·정난주·정미희·정 선·정순아·정순이·주미희·최애경·한경희·한남순·함영순·황경숙 등 38명이다.
황경숙 광주·전남여성작가회 회장은 "여류작가회의 오늘이 있게 한 원로작가들이 이미 타계했거나 건강 문제로 참여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이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한다"며 "이러한 작업은 지역 미술사이기도 하기에 사명감을 갖고 소규모 단체 보다는 큰 기관에서 이뤄지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광주 한국미술협회 광주지회 지회장은 "이번 광주전남 여성작가 초대전은 코로나 시기의 글로벌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고 제 14회 비엔날레전을 찾는 내외국인과 광주시민들에게도 한국 미술의 수준 높은 잠재력과 기량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광주 화단의 맥을 계승하는데 있어서 광주·전남여성작가회가 새로운 창조의 변화를 함께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 근현대 건축물서 읽는 우리 삶의 변화 개항 이후 일제 강점기 서양식 근대건축물. 전재홍 작 시간이 흐르며 변화한 사회, 문화, 산업구조에 따라 우리의 삶 또한 많은 부분이 변화했다. 특히 주거, 노동의 공간인 다양한 건축물은 한 시대의 요구와 흐름을 반영한다. 이처럼 시대에 따른 건축물의 변화를 근현대기를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이하 ACC)이 아시아문화박물관 기획전 '사진작가가 바라본 근현대 건축 풍경'을 20일부터 9월20일까지 ACC 아시아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2에서 진행한다.한국전쟁 이후 현대화·도시화로 생겨난 판잣집과 같은 공동주택. 김기찬 작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근현대 건축의 변화 과정을 통해 우리 삶의 단면을 들여다본다. 앞서 ACC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의 사진가'를 주제로 사진 작품을 수집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이번 전시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소장 사진자료 중 근현대 건축을 담은 전재홍, 김기찬, 이정록, 조춘만 사진작가의 작품을 선별해 선보인다.새마을운동으로 초가집·한옥집은 새마을주택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변화했다. 이정록 작우리나라 근현대 건축은 사회·문화와 산업구조의 영향을 받아 변해왔는데 개항 이후 일제 강점기에는 서양식 근대건축물이, 광복 후 한국전쟁 이후에는 현대화와 도시화로 인한 판잣집과 같은 공동주택이 생겨났다. 새마을운동으로 인해 농촌 생활 개선으로 초가집이나 한옥집이 새마을주택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변화했으며 국가 주도의 경제개발 계획으로 산업구조가 점차 농업에서 중공업으로 변화함에 따라 대규모 산업단지도 조성됐다.국가 주도 경제개발 계획으로 산업구조가 농업에서 중공업으로 변화함에 따라 조성된 대규모 산업단지. 조춘만 작이번 전시는 이같은 시대별 특징과 그 흐름을 담아낸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은 "네 명의 작가 사진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 건축의 변화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 안에 담긴 시대 사회상과 우리 삶의 흔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전시 작품은 아시아문화박물관 아카이브 누리집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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