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청동기 시대 전후와 1980년 5월 광주항쟁을 소재로 한 박기복 감독의 영화 '고인돌'과 '낙화잔향-꽃은 져도 향기는 남는다-' 두 편의 영화가 광산구를 시작으로 릴레이 상영 중이다.
오는 27일까지 광산구 유튜브 채널 '문화광산ON'에서 시민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광산구 누리집 '새소식'란에 게시된 링크에 접속해 관람할 수도 있다.
두 편의 영화는 고대사와 현대사의 이해와 관심을 갖자는 취지에서 제작됐다.
영화 '낙화잔향'은 박기복 감독의 장편 영화 '임을위한행진곡'에 이어 광주민주화운동 3부작 중 2번째 작품이다.
전체관람 등급판정을 받은 영화 '고인돌'은 최근 식민사관 논란으로 폐기처분 쟁점이 되고 있는 '전라도 천년사'와 맞물려 아이들을 비롯해 온 가족이 고대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작품은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화순군 춘양면 대신리, 도곡면 효산리 고인돌 유적지 일원에서 화순군 3개 고등학교 학생들과 전문 배우들이 참여해 촬영을 마쳤다.
5㎞의 계곡을 따라 총 596기의 고인돌이 밀집·분포된 고인돌 군락은 단순한 돌무덤을 떠나 고대 장례문화와 건축, 인류 이동과 생활문화를 연구하는, 고대사 연구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삶과 영감의 원천이자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은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자산이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무더위 피해 실내서 영화 감상 어때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스틸컷 본격적인 여름철을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상영된다.광주극장은 7월 초 개봉작과 행사를 공개했다.먼저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가 4일 오후 7시30분 광주극장에서 시사회를 갖는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희정 감독과 박하선, 전석호, 김남희 배우가 참석한다.'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광주와 바르샤바에서 로케이션 되었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광주영상위원회의 제작지원과 광주의 독립영화인들이 스텝과 배우로도 참여해 완성된 영화로, 시사회에는 영화 제작에 도움을 주었던 분들도 초대해 감사의 인사를 드릴 예정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이 작품은 올해 열렸던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첫 상영돼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눈물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떠난 '명지'(박하선)와 같은 사고로 동생을 잃은 '지은', 단짝 친구와 이별한 '해수'가 상처를 어루만지고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다.역대 최연소 이상문학상 수상자인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바깥은 여름'에 수록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프랑스여자'를 통해 평단과 관객을 모두 매료시킨 한국 예술 영화의 대표주자 김희정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베테랑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차세대 신예들의 눈부신 열연이 섬세한 연출력으로 빛을 발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실의 아픔을 마주한 이들이 치유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담아낸다.'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스틸컷5일 개봉하는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는 전 세계 영화 팬들과 음악 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현대 영화 음악의 거성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인생을 담은 작품이다. '시네마 천국', '피아니스트의 전설',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 명작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며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그래미를 석권한 우리 시대 최고의 영화음악가였던 엔니오 모리꼬네. 영화는 그의 초창기 트럼펫 연주자 시절부터 함께 작업한 거장 감독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다양한 자료화면과 음악으로 소개되며 한스 짐머 음악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왕가위 감독, 메탈리카의 리드 보컬 제임스 헷필드, 퀸시 존스 등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의 인터뷰까지 관객들을 음악여행으로 안내한다.'보 이즈 어프레이드' 스틸컷7일 개봉하는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유전', '미드소마'까지 만드는 작품마다 대표작이 되는 현대 호러 마스터로 추앙 받는 아리 에스터 감독의 신작으로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보'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10년 동안 구상한, 나의 개성과 유머가 고스란히 담긴 가장 나다운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어 감독의 신작을 기다려온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연기파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불안과 편집증에 시달리면서 엄마에게 순종적인 아들 보를 맡아 '조커'를 넘어설 역대급 캐릭터 연기를 선보인다.아파트 미분양, 부동산 사태 등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현실 이슈를 설득력 있게 담은 영화로 주목을 받으며 장기 상영 중인 '드림팰리스' GV가 가 1일 오후 3시 광주극장에서 열린다.'드림팰리스' 스틸컷이날 GV는 독립서점 '소년의 서' 임인자 대표의 진행으로 영화를 연출한 가성문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드림팰리스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 묵직한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각본뿐만 아니라 흡입력 높은 연출력까지 주목받으며 걸출한 신예 감독의 데뷔를 알린 작품이다.황윤 감독이 새만금의 마지막 갯벌 '수라'의 시간과 사람, 생명을 7년 동안 기록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갯벌의 아름다움을 수려한 이미지와 사운드로 구현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수라의 GV가 8일 오후 1시 광주극장에서 열린다.이날 GV는 광주환경운동연합 이경희 사무처장의 진행으로 황윤 감독이 참석해 영화를 만들기까지의 과정과 군산 신공항 건설로 위협을 받고 있는 수라 갯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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